🏕내장산국립공원 내장야영장
✔️전북 정읍시 내장동 92-2번지
✔️063-538-7886
✔️입/퇴실시간
자동차야영지 : 오후 2시~익일 오후 12시(정오)
하우스 : 오후 3시~익일 오전 11시
https://reservation.knps.or.kr/contents/C/serviceGuide.do?prdDvcd=C&parkId=B04&deptId=B042001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내장산] 내장 야영장 배치도 즐겨찾기
reservation.knps.or.kr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으로 매우 유명한 내장산이지만 녹음이 우거진 곳은 여름에도 틀림없이 아름답겠지! 6월의 캠핑지는 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캠핑장이 되었다.
사실은 변산반도를 가고 싶었는데 변산반도 캠핑장 예약 난이도는 나 같은 초보가 깔짝거릴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내장산에는 가인, 내장호, 내장 야영장 이렇게 세 군데가 있다. 나는 그나마 대기가능한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던 내장 야영장을 걸고 기다려서 얻어낸 소중한 기회였다.
늘 자연휴양림만 가다가 국립공원은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는데, 시설이 정말 좋아서 1박으로 끝내기에는 몹시 아쉬웠다.
입구 차단기부터 지은 지 얼마 안 된 번듯한(?) 모양
관리인분께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우리는 주말 이용료 만 9천 원 + 전기 4천 원 = 도합 2만 3천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했다.
계곡 바로 앞에 있는 데크들은 취향에 따라 갈리는 명당이고, 그 뒤편의 데크들은 2군 정도 되겠다.
우리는 예약 취소된 한 자리를 겨우 잡아간 것이라 계곡 앞은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았고 4번 데크에 겸손하게 자리 잡았다.
안전 수칙도 한 번씩 읽어준다.
데크당 차도 한 대씩 주차가 지원이 되는데 주차장도 몹시 넓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던 놀이터도 있고
개수대도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나무가 우거져서 어느 텐트든 그늘이 시원하게 져있다.
새소리가 많이 들려서 숲 속에서 편안히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내장야영장은 내가 가본 국공립 캠핑장 중에서 화장실, 샤워시설이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하다.
샤워카드를 충전해서 쓰는 것에 익숙한 나인데 이곳에서는 놀랍게도 삼성페이와 애플페이까지 지원이 된다.
관리사무소에서 따로 온수카드를 받을 필요가 없다.
세면도구와 옷을 둘 수 있는 공간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다.
애플페이 삼성페이 글씨 보이시냐고요...
감동의 물결..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정읍 농협에서 장 보고 다시 돌아오니 해가 져있다. ㅎㅎ
숲에서 밤새소리 들으면서 한잔 하는 낭만이 있거든요
농협에서 신나게 사온 한우와 한돈
얼음을 깜빡해서 와인은 찬물에 칠링 하고
미니멀리즘 캠핑러 둘이서 소소한 밥상을 차렸다. ㅎㅎ
유난히 멋진 고수님들이 많이 오셔서 호텔 같은 텐트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설치와 철수를 감당 못할 것을 알기에 이 정도에서 만족한다.
우리끼리 짠 🥂
이러고 버너 고장 나서 식사 다 끝내신 옆 사이트 가서 버너 빌려옴...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감사한 분들이셨다
굶어 죽을뻔함^^
덕분에 느긋한 식사는 못했고 후닥닥닥 구워냈다
나중에 버너는 가스노즐이 막혀서 A/S를 보냈다..
그래도 라면까지 끓여서 맛있는 저녁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
다음에는 가을의 예약 전쟁을 뚫고 또 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