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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은 다 아는집/너랑나랑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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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은 다 아는집/너랑나랑막창

너랑나랑막창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304길 31 1층
17시 - 22시 (월요일 휴무)
053-568-0123




대구에 걸리버막창도 있고 구공탄막창, 요즘 핫한 찬앤찬 막창도 있지만 대구사람인 내가 꼽는 맛집은 바로 여기, 너랑나랑막창이다.

가맹점도 없고 용산네거리에 딱 이 집 하나만 있다.
원래 용산 지하도 쪽에서 하시다가 19년도쯤에 이사를 오셨는데, 그전에도 장사가 잘 되셨지만 이사 오시고도 여전히 8년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주거단지에 있어서 동성로에 관광 오는 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좀 떨어지지만, 너랑나랑막창은 방문할 가치가 있는 집이다.

여기서 막창 먹고 택시타고 2차로 성서 쇼핑타운 쪽에서 뭉티기까지 먹으면 완벽한 코스다.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우리가 첫 손님이다.
텅 빈 것 같겠지만 저 모든 테이블이 이미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다.

와서 무작정 웨이팅 하는 것보다는 전화로 예약 잡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가게 앞에 별도 웨이팅 리스트가 있거나 테이블링 같은 기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차도라서 서서 기다리기는 조금 애매하다.




날씨가 좋을 때는 이렇게 창을 다 활짝 열어주시는데 그 분위기가 참 좋다.



한돈 인증점이라고 적혀있다.

좋은 고기를 쓰셔서 그런가 이 집은 막창의 누린내가 전혀 없다.

내가 참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1인분 130그램이 9천 원이다.
아직 만원이 되지 않는 놀라운 가격..

서울에서 내가 종종 가는 집과 비교하면 100그램 단가가 천 원 이상 차이가 난다.

물론 지역 간 물가 차이가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저렴하면서 맛은 훨씬 맛있다.




금방 차려지는 기본 반찬.

막장에 청양고추와 무채까지 넣어서 섞어먹기 추천





막창은 꼭 막장에 찍어먹어야 되거든요





미리 초벌이 되어서 나와서 아주 조금만 더 구우면 된다.

초벌 방법에 무슨 비결이 있는지 막창이 정말 부드럽고 냄새 하나 없이 고소하다.

개인적으로는 평리동 구공탄 막창과 이 집으로 그냥 대구 2대 천왕으로 불러도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소맥이 술술 들어가는 맛입니다




또 먹고 싶네




특이하게 마카로니 콘치즈를 불판에 같이 구워 먹는다.

처음엔 왜 이렇게 주시나 했더니 살짝 구워지니까 혈관 막히는 맛이다. (맛있다는 뜻)





초딩입맛이면 딱 맞을 듯





첫 타임 손님이라고 사이다 서비스도 주셨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사장님은 서비스 주시고 기분 좋으니까 추가주문 안 할 수 없잖아요





별거 없어 보이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특히 이 두부가 손두부를 쓰시는지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는 추가주문을 했습니다








마무리로 헛개차까지 먹고 적당히 알딸딸하고 기분 좋게 끝났던 날


사장님이 참 과하지 않으면서도 테이블 하나하나 잘 신경 써주신다. 맛도 맛인데 이런 센스가 오래가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다른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식당도 깔끔한 너랑나랑막창, 꼭 한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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