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 바다역시장/현지 특산 해산물 구입

덕적도 바다역시장/현지 특산 해산물 구입

소야도와 덕적도의 그림 같은 풍경을 눈에 담고 이제 뭍으로 나갈 시간이다.

덕적도 진리항 바로 앞에는 바다역시장이라는 작은 시장이 열린다. 배를 타기 전까지 여유가 있어서 잠깐 둘러보았다.

간판이 귀여워서 찰칵

바다역이라는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지난번에 덕적도에 왔을 때는 장이 서지 않았는데 오늘은 운이 좋다.

작고 아담한 시장이라 사람들도 적당히 오고 가는 편이다.

이 날은 정성스러운 뜨개 제품들도 나와 있었다.

거의 살 뻔했다 귀여워

각종 해물 젓갈과 말린 생선이 판매되고 있다

나를 궁금하게 하는 더덕술, 천마술, 상황버섯 술

미역귀부각도 시식했는데 맛있었다

섬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임산물들이 있다

철이 철인지라 돌미나리, 두릅도 싱싱하고 맛있어 보였다

어떻게... 먹는 거지

즉석에서 생선도 손질해 주신다

나는 요 조개젓에 발걸음이 잡혔다

한통에 이만오천 원이라고 하신다

그냥 바로 먹으면 안 되고 무침으로 양념해서 먹으라고..

빨간색이 아닌 젓갈은 처음이라 일단 하나를 비닐에 두 겹 싸서 백팩 꼭대기에 집어넣고 가져와보았다.

비린내를 잡으려고 흐르는 물에 두어 번 씻고 소주에 5분간 담갔다가 물기를 빼주었다.

여기에 마늘, 땡고추, 고춧가루, 매실액을 넣고 조물조물
양파나 파는 물이 생겨서 넣지 않는 편이 낫다

참기름은 먹을 만큼만 덜어서 조르기 부어서 먹었더니 비리지도 않고 밥반찬으로 딱이다

냉동에 넣고 가끔 꺼내 먹으며 여행의 추억을 곱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