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3) 목기미해변,다잇소커피,굴업도 트레킹

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3) 목기미해변,다잇소커피,굴업도 트레킹

 

굴업도는 취사 금지입니다.
버너 지참하지 마시고 비화식 실천해 주세요

---

 

2025.05.06 - [캠핑,여행관련/백패킹과 캠핑] - 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1) 인천여객터미널,옹진훼미리호,이장님댁 점심

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1) 인천여객터미널,옹진훼미리호,이장님댁 점심

 

 

2025.05.07 - [캠핑,여행관련/백패킹과 캠핑] - 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2) 피칭장소,사슴목격,개머리언덕노을

초보의 풍속10 굴업도 백패킹 도전 (2) 피칭장소,사슴목격,개머리언덕노을

 

 

간밤에 밤새 강풍이 불어서 바람소리와 추위에 언뜻언뜻 잠이 깼다. 5월 초였지만 핫팩 3개 아니었으면 골병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텐트는 너무나 대견하게도 평균풍속 7, 돌풍 10-12에도 날아가지 않고 버텨주었다.

가이라인에 풀팩 하고 땅 깊게 묻은 덕분이다.

하룻밤 지낸 장소에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LNT (Leave No Trash, 쓰레기 남기지 않기) 실천 완료✔️

쓰레기봉투 10리터짜리를 가져갔는데 핫쿡볼을 버려서 그런가 두 명이 하루 버린 쓰레기로도 가득 찼다.

쓰레기는 굴업도 다잇소 옆에 수거장이 있으니 그곳에 분리수거해서 버리면 된다.

이제 다시 하산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들이치고 있다

엄청 큰 뱀을 봤는데 빠르게 도망가는 바람에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잘 보면 보일지도..???

굴업도 갈대밭에는 뱀도 살고 있으니 조심들 하세요

봄이 찾아와서 나무는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굴업도

가다가 힘들면 잠깐 쉬어줍니다

서해바다 매력 있어

배가 고프기 때문에 다잇소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다잇소에서 판매하시는 물품은 전 글을 참고하면 된다.

김치알밥 & 제육 덮밥에 계란국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도 추가

이 바람 부는데 아이스로 드시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잇소 사장님께서 이따 1시 20분 배 타는 사람들은 트럭에 짐 실었다가 1시 10분까지 선착장에서 짐 다 찾아가라고 해주셨다

너무나 흔쾌히 실어다 주셔서 매우 매우 감사했다.

다들 굴업도 다잇소 적극 이용해 주세요 ✨️

13시 20분에 덕적도로 가는 배를 타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선착장까지 가벼운 몸으로 걸어가기로 함

굴업도의 봄은 다양한 꽃이 많이 피어있다
라일락도 많이 펴서 길을 걸으며 향긋한 꽃 내음이 계속 내 코를 따라왔다


출퇴근 지하철에서 담배쩐내만 맡다가 가끔 이런 곳을 오면 행복하다

선착장 가는 길은 동네의 유일한 도로를 따라가기만 하면 돼서 매우 쉽다. 10분도 걸리지 않고 도착했다.

그리고 목기미해변을 거쳐서 연평산, 덕물산 사이의 초원까지 20분 만에 도착

코끼리바위가 목표였는데 만조라 보러 내려가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다음에는 코끼리바위 앞에서 꼭 사진 찍어야지

탁 트인 경치가 참 좋습니다
개머리언덕도 좋지만 여기도 만만찮은 명당인 것 같다


나 같은 초보는 그래도 뭐라도 물어볼 다른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시는 개머리언덕이 마음이 편하긴 하다

굴업도 지형에 적응한 특이한 나무들과 하얀 해변이 어우러져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이름대로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답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옛적에 했던 넥슨의 모 rpg게임 맵이 떠오름

깨끗한 공기 폐에 꽉꽉 눌러 담고

나래호를 타고 덕적도 진리항으로 이동합니다

1박 2일 즐거웠던 굴업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