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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구매 내역/내돈내산 혼수

삼성 비스포크 화이트 인덕션 1년 후 상태 / 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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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화이트 인덕션 1년 후 상태 / 실사용 후기

삼성-비스포크-인덕션-글램화이트-사진

삼성 비스포크 인덕션 빌트인 글램화이트 NZ63T8858XW


✨별점 4 / 5

✔️가격대: 약 110만원 초반 
✔️사용기간: 1년 6개월
✔️구입경로: 혼수 구입 (내돈내산)

 

⭕장점 ⚠️단점
고급스러운 화이트의 디자인 흠집, 기스로 부터 100% 안전하지는 않다
넓은 화구 영역으로 주방기구 사용이 자유롭다 전기가 흐르는 소음이 들린다
상판에 조리기구가 없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터치 성공율이 체감 70%


전국의 자취방과 신혼집의 인테리어는 화이트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가구도 흰색, 전자레인지도 흰색, 커튼도 흰색 거침없이 흰색을 선택하던 분들도 인덕션 앞에서는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인덕션도 화이트냐, 아니면 안전하게 블랙이냐. 
나도 같은 고민을 했고, 가전 견적을 받을 때도 배송기사님이 오셨을 때도 물었다. 화이트 인덕션, 관리 쉽나요? 그리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네 어렵지 않습니다. 과연 그럴까? 일단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요리가 취미인 직장인으로 인덕션 사용 빈도가 매우 잦으며, 물건은 다소 험하게 다루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사용한 인덕션의 현재 상태는 아래와 같다. 

1년-후-상판의-흠집들
1년 6개월 사용한 상태


인덕션을 사용해 보면 과열로 인한 그을음이 자주 생기는데, 흠집 난 부위에 그을음이 묻어나면 닦아내기 어렵고 사진처럼 까만 줄로 남게 된다. 또 지난달쯤 타이머를 누른다는 게 옆에 Max버튼을 눌러서 냄비가 녹은 적이 있다. 패인 자국은 그때 녹은 냄비 방울(...)을 떼어내다가 생긴 것. 요리를 자주 하지 않고, 또 나보다 살살 사용하실 분이시라면 이보다는 상태가 양호하겠으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주의를 요할 것이다. 빨간 국물은  베이킹소다로 바로바로 닦아서인지 물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가 화이트 인덕션을 추천하냐? 화이트 인테리어를 추구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린다. 주방이 올 화이트인데 인덕션이 블랙이면 솔직히 거슬린다. 나는 인덕션이 주방 안쪽 구석에 위치하는 구조라, 다행히 상판 흠집도 바로 앞에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차피 작은 흠집 하나도 못 참는 예민한 분들은 주방이 하얀데 인덕션만 까맣다는 부조화도 납득하기 어려우실 거다. 그런 성격이시라면 관리도 나보다는 잘 하시지 않을까. 화이트 인테리어로 마음의 평화를 찾는 자, 화이트 인덕션을 택하라. 

그럼 색상을 떠나서, 삼성 인덕션 자체에 대한 장단점은 어떤가? 

1. 넓은 화구 영역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 처음 고를 때부터 2구 3구는 내 옵션이 아니었다. 시원하게 왼쪽은 다 트여있는 모델로 골라, 냄비 크기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쓰고 있다. 물론 모든 화구를 다 켜서 쓰면 전체 화력이 약간 내려가는 듯한 현상은 있으나, 3구를 동시에 쓸 일이 간혹 손님 초대 때 말고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큰 문제는 아니다. 

2. 상판에 조리 기구가 없으면 자동으로 꺼진다 
실수로 터치가 되어 화구에 열이 들어오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위에 인덕션 전용 냄비/팬이 올라가 있지 않으면 금방 다시 꺼진다. 락 버튼도 있긴 하지만 잠겨있지 않았을 경우라면 고양이가 누르는 등의 사고는 걱정이 덜할 듯하다. 그리고 이 기능 덕분에 냄비를 올렸을 때 인덕션 사용 가능여부도 확인이 쉽다. 

3. 청소의 간편함 
모든 인덕션의 공통적인 장점으로, 가스레인지보다 청소가 간편하다. 살면서 냄비가 끓어 넘치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떡볶이를 자작하게 끓이다가 울컥 넘칠 때, 라면이 끓어 넘칠 때, 스파게티면을 익히다가 넘칠 때... 그럴 때마다 가스레인지는 냄비받침대를 분리해서 사이사이를 닦는 등 분노조절능력을 시험하는 상황이 생기지만 인덕션은 쓱 닦으면 끝이다. 그렇다고 넘쳤을 때 화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점 
1. 전기 흐르는 소음 
인덕션을 사용하면 지이잉 하는 소음이 들린다. 마치 스타워즈 광선검 같은 데서 나는 그런 소리가 있다. 내 인덕션이 불량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좀 적응했고 오히려 소리로 켜졌는지 구별이 될 때도 있다만, 처음엔 이거 터지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다. 

2. 터치성공률이 체감 70% 
화력을 좌우로 손가락을 밀어서 조절하는데, (1이 약불, 9가 강불) 꼭 1 3 6 7으로는 잘 가면서, 제일 낮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은근한 약불인 2, 중강불인 5, 강불과 max사이의 8은 잘 안 눌린다. 요리는 불조절이 중요한데, 이게 좀 답답할 때가 있다.

 

 

결론

⭕나는 꼭 화이트 인덕션이 필요하다: 추천

⚠️나는 인테리어보다 실용적이었으면 한다: 화이트색상은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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