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초보 요리 추천 - level 0 (고기 굽기 제외)
캠핑 = 먹으러 가는 것
위의 명제가 참인 한국에서, 캠핑음식의 세계는 다양하고 깊음이 이루 말하기 힘들다.
캠퍼들이 모여있는 카페나 밴드에서는 온갖 산해진미가 난무하고 캠핑 요리 장비도 무궁무진하게 많다.
나는 아직 초보기도 하고, 준 백패킹을 지향하고 있어 아주 간단한 화식만을 먹고 있는데
추천글이라고 쓰기도 민망하지만 몇가지 메뉴를 써본다.
1. 오뎅탕 (라면과 대등한 난이도)
✔️ 끼니로도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수륙양용
✔️ 마트에 한입크기 오뎅과 육수분말을 통째로 파는 것을 사 와서 그대로 끓이면 된다.
✔️ 아니면 오뎅을 사서 멸치 칼국수 라면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 고기 굽고 남은 버섯, 다진 마늘, 파, 고추 등을 넣으면 남는 음식물도 없고 오뎅탕 퀄리티는 상승하여 일석 이조
2. 비빔면 (밖에서 면 헹구기가 조금 귀찮다)
✔️ 핫쿡볼로도 조리가 가능하니 비화식으로 추천, 근데 먹으면 삼겹살도 굽고 싶어 짐
✔️ 끓이고 면 헹구기가 좀 번거로워서 약간 따끈하게 먹게 되지만 어설픈 그 맛에 가는 게 캠핑
✔️ 쌈채소를 뜯어서 같이 넣어서 비벼먹기 좋다
3. 야채꼬치 (야채 씻는 게 귀찮을 뿐)
✔️ 별거 아닌데 매우 있어 보이게 하기 좋은 필살기
✔️ 야채 따로 굽지 말고 그냥 한 번에 꽂아서 구워버리면 좁은 테이블 자리 확보도 된다
✔️ 장 보러 간 마트에서 양송이 파프리카 대파 사서 대충 토막 내고 번갈아 끼워주면 끝
4. 채소 겉절이
✔️ 솔직히 캠핑장에서 상추 깔아놓고 고기 싸 먹기 귀찮다. 겉절이로 한 번에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추천.
✔️ 마트 가면 파절이 양념이나 겉절이 양념을 판다.
✔️ 부추, 미나리, 참나물 등을 물에 잘 씻어서 가위로 대충 자르며 비닐봉지에 넣고 양념과 같이 넣어서 섞으면 완성
너무 별게 없어서 민망한데, 백패킹용 요리 도구만 들고 다녀서 앞으로도 이보다 더 화려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구이바다를 샀네..
뭐.. 차차 달라지면 2탄으로 돌아와야겠다.
2023.08.22 - [물품 구매 내역/여기저기 돈 쓴 얘기] - 초보 백패킹 - 백마 왕초언니냄비 1.5L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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