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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비/백패킹과 캠핑

강화 캠핑파크 - 겨울 텐트글램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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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길상면 신촌로146번길 14-11
✔️카라반, 텐트 글램핑/캠크닉 가능
✔️체크인 3시, 체크아웃 11시
✔️12월 텐트글램핑 이용 (2인 13만 원)


🙂장점
서울 근교에 차로 금방 갈 수 있는 글램핑장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컨디션 무난 (화장실 깨끗, 온수 나옴)
기본적인 식기류 제공, 라면이나 가스 등 식료품 구입 가능

🙃단점
텐트 글램핑은 사실상 야외 텐트 취침이라 겨울에는 많이 추움
술이나 고기 등 식품류는 판매하지 않음 (라면, 과자, 햇반 같은 가공식품만 있음)
주변에 편의점이 멀어서 밖에서 다 사서 들어와야 함

✨총평: 가격 생각 했을 때 전반적으로 가성비 나쁘지 않은 서울 근교 글램핑장
기본적인 캠핑용품들이 있지만 텐트 치기 귀찮다, 하는 분들에게도 딱이다.




추위를 유별나게 타서 동계캠핑을 싫어한다.
그러나 정종 따뜻하게 데워서 어묵탕 끓여 먹는 캠핑 영상에 그만 넘어가버려서 겨울 캠핑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영하 날씨를 버티지 못해서 글램핑을 가게 되었다.


네비에 강화캠핑파크 찍고 가다 보면 귀여운 나무 간판이 보인다.




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캠핑장이라, 학교 운동장에서 야영하는 색다른 느낌이 든다.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텐트 바로 옆에 주차를 시킬 수 있다.




체크인은 3시부터라 도착하면 번호표를 주시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신다.
직원분이 오셔서 번호 순서대로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매너타임이 잘 지켜지는 것 같다.
주변이 크게 시끄럽지 않아서 우리도 11시쯤 다 접고 잠에 들었던 기억.




캠핑장에는 이런 귀여운 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매점에는 각종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과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장작(+착화제), 연탄, 가스, 목장갑, 그릴 + 토치 대여로 3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
나는 그냥 가져온 토치를 썼고 집에 애매하게 남은 부탄가스도 여기서 다 썼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술, 고기 등 신선 식품류는 일체 판매되지 않으니 미리 구입해야 한다.

불 피우는 방법은 이렇게 큐알 코드도 있고, 결제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 해주신다.



대충 우리 캠핑장에 이것저것 늘어놓은 모습.
텐트에 도착하자마자 전기장판과 미니 난로부터 켰다.
그 앞 공간은 밀폐가 안돼서 그냥 야외라고 보면 된다.

어묵탕 끓이려고 했는데 파 썰고 자시고 하기엔 손이 너무 시려서 포기했다.
저 의자에 앉아 있으니 장작을 피워도 추워서 그냥 빨리 먹고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

겨울 캠핑 시에는 그냥 간단하게 불 위에 던져서 바로 지질수 있는 것으로만 먹는 것이 좋겠다.




내부에는 이런 미니 난로와 2인용 전기장판이 있다.
너무 작아서 이게 효과가 있나 싶었지만 꽤나 훌륭한 역할을 해내었다.



이 것은 캠핑장에서 대여 가능한 침낭.
두꺼운 잠옷 껴입고 침낭에 핫팩 하나 뜯어놓고, 전기장판 + 난로를 트니 꽤나 지낼 만했다.

20, 30만 원 하는 글램핑장보다 확실히 열악하긴 하지만, 본인 장비가 있으시면 뒷정리 귀찮을 일 없이 가성비 있게 즐기기 좋은 곳이다.

눈 쌓인 선자령에서 동계 백패킹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근처 농협에서 사 온 8천 원 치 석화 🌝
추워 죽겠지만 제철 석화는 먹어야 한다.







오동통통 미쳤음

백화수복 유리병 데워서 마시는 릴스 보고 온 캠핑인데,
그 백화수복은 편의점 세 개 돌고도 못 찾아서 결국 백세주 신상으로 대체했다.






크~
겨울의 맛
(?)






날이 지면 너무 추울 것 같아서 빠르게 소고기로 넘어갔다
마늘도 꼬다리 뗐어야 하는데 생략





남편이 육고기 파만 아니었어도 전복에 대하로 2차를 했을 텐데..





마시멜로는 캠핑장에서 샀지만 바비큐 꼬치는 내가 다이소에서 사 온 물건이다.
너무 잘 그을려서 거의 일회용 느낌이긴 한데, 나쁘지 않다.
다이소에 이 것 보다 더 두껍고 비싼 꼬치도 있다.



말하다가 다 태워먹음

이렇게까지 탄 것은 드시면 안 됩니다.






우리 집 냉동실에 놀고 있던 양미리(시샤모)도 가져와서 바베큐구이.
집에서 굽는 것보다 이렇게 직화로 굽는 게 확실히 훨씬 맛있다.




그다음 날 일어나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학교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90년대생인 내가 추억 여행 하기엔 다소 연식이(?) 있는 소품들이었지만, 부모님 세대는 즐거워하실 것 같다.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간단하게 즐기다 온 겨울 캠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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