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있는 자연휴양림을 예약했는데, 바베큐 그릴은 있지만 숯, 석쇠 등등은 내가 직접 챙겨가야 하는 곳이었다.
양평 쉬자파크 후기가 궁금하다면 .. 여기로
https://kimsgotmoney.tistory.com/m/65
직접 숯을 챙겨가서 구워먹는 바베큐는 처음이라, 일단 다이소에 들어가서 물건들을 챙겨 나왔다.
구입품목 1. 다이소 바베큐 참숯 1kg(3000원)
나는 숯으로 구워먹는게 처음이라 착화제라는게 필요한지 몰랐다.
나무장작에 불붗이려면 마른 낙엽에 불붙여서 넣어야하는 것 처럼 착화제가 있어야한다고 한다. 없으면 토치로 깨나 고생해야하니 착화제도 같이 구입해야함.
구입항목 2. 다용도석쇠 60*45cm (2000원)
이것보다 큰 것도 작은 것도 파는데, 인터넷으로 미리 다녀온 사람들 후기를 찾아보고 그릴 크기를 가늠해서 넉넉한 사이즈로 샀다.
전복, 토마호크 등등등 올려서 먹는데 문제 없었고, 고깃집 처럼 불판 갈아가며 먹을 필요도 딱히 없었음.
한끼 먹을때 쓰기 딱 좋다. 재활용은 어려워보였다.
구입항목 3. 스테인리스 꼬치 10개입 (2000원)
사진찍는거 까먹어서 캡쳐로 대체.
예전에 갔던 글램핑장에서 썼던 것이 기억나서 나도 구입했는데, 한번 쓰고 나면 그을음이 묻어서 까맣게 변하긴 하지만 싼맛에 쓰기는 좋다.
무게도 크게 무겁지 않음.
마트에서 영롱한 한우투뿔고기, 토마호크 한 덩이, 전복 몇개, 삼겹살 등등 이것저것 구매해갔음. ㅎㅎ
양평 농협에는 캠핑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토마호크를 팔고 있는 것이 매우 특이했다.
잘 익을지 걱정했지만 직화라 그런가 굉장히 잘 익었다.
(다먹은 다음날 버리기 전에 찍은 사진)
캠핑장 그릴 위에 올려놓으니 사이즈가 딱 맞다.
더 작은걸 살지 고민했는데 큰일 날뻔 했음 ㅋㅋ
중간에 보이는 까만 연탄같은게 옆 팀에서 빌려주신 착화제.
딱봐도 바베큐 처음 해보는 것 같은 애들 셋이서 토치들고 고생하는것 같아보이셨던 듯 했다.
동생들한테 잠깐 불붙이는 걸 맡겨놓고 식기류 꺼내러 들어간 사이에 착화제 하나 얹어주셨다고 한다. 매우 감사했다.
고기 구우랴 불 보랴 바빠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지만 토마호크는 정말 잘익었다.
집에서는 무시당하는 허브솔트를 들고 나와서 대충 밑간하고 구웠는데도 매우 맛있었음.
다이소 바베큐꼬지는 이렇게 채소를 끼워서 굽기 딱 좋다.
보기에도 예쁠 뿐더러 저렇게 해주면 야채 안먹는 일행들도 홀린듯이 하나씩 들고 잘 먹음.
대신 소금 안뿌리면 맛없어서 안먹으니까 소금 쳐서 구워야함.
커다란 돼지 목살도 두개 올라가있지만 다이소 불판은 휘어짐 없이 잘 버티고 있다.
전복 사가서 일회용 칫솔에 박박 닦아서 구웠는데 고기보다 백배 더 맛있었음
앞으로 캠핑에 전복을 적극 사가는 것을 고려해야겠다 ㅋㅋ
다이소 불판은 저렇게 한번 쓰고 분리수거장에 캔류로 분리해서 버렸고, 꼬치는 잘 설거지해서 집으로 다시 모시고 왔다.
숯도 모자라지 않게 딱맞게 잘 썼음. ㅎㅎ
역시 오늘의 결론도 다이소는 뭐든 다 있다로 끝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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