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냄비밥 하기 - 제로그램 초경량 코펠 / 구이바다 / 누룽지 성공
✨코펠로 밥 하기 3줄 요약 ✨
✔️ 그 어떤 코펠이어도 냄비밥은 가능하다. 심지어 스텐컵에도.
✔️ 쌀 불리기 30분, 뚜껑에 돌 올리기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 강불에 3-5분, 연기나고 물 끓어 넘치면 바로 약불로 줄여서 10분 추가, 불 끄고 5분 뜸 들이기
이것은 내가 쓰고 있는 제로그램의 티타늄 코펠이다.
이걸로 라면정도나 끓여봤지 밥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캠핑에 처음으로 밥을 해보기로 했다.
햇반도 은근 부피가 있어서 챙기기 귀찮단 말이지
크기가 살짝씩 다른 4개를 서로 겹쳐서 쓰는 형태라, 이렇게 뚜껑이 약 5mm 정도 남는다.
이렇게 공간이 남아도 밥이 될까?
응 가능한~
엄마뿐만 아니라 캠핑 카페에도 질문을 올렸는데, 10명이 넘는 분들이 쌉 가능이라고 답을 달아 주셨다.
모두가 돌을 얹으라는 말은 공통적으로 해주셨다. 밥 할 때는 압력이 필수다
개수대에 쌀 씻으러 가서 풀벌레 친구도 만나고
잘 씻은 쌀을 30분 정도 불려주었다.
압력 밥솥 없이 냄비로 빠르게 쌀에 열기를 입혀줘야 하기 때문에, 쌀을 불리는 것은 필수.
물은 쌀의 양보다 1.5배 정도 잡는 게 안전하다. 높이 중지 반 정도..?
나는 저만큼 물을 넣고 바로 밥을 지었는데 아주 조금 더 부었어도 될 것 같다.
전날 밤에 고기랑 먹으려고 샀던 버섯 몇 개는 따로 빼서 이렇게 썰어 주었다.
냄비밥에 같이 얹어 주었다. (나.. 천재일지도)
두 명이 먹을 밥으로 180g 정도 잡아 주었다. (성인 여성 주먹 정도)
적당한 돌을 구해와서 위에 올려주고
불은 중강불로 시작
약 5분 만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밥물이 끓어올라서 뚝뚝 떨어지면 불을 약불로 바로 낮춰준다.
그 상태로 약 7 ~ 10분을 더 요리하다가, 탄내가 난다 싶으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더 들인다.
궁금하면 뚜껑 열어서 한번 수저로 밥 뒤섞여주고 다시 뚜껑 덮어도 됨.
저 돌은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치워야 한다.
짜잔, 아주 약간 꼬들했지만 성공적이었던 나의 첫 코펠밥
누룽지도 살짝 만들어졌다.
냄비밥은 다 누룽지 먹으려고 하는 거지
마트에서 사 온 즉석 추어탕으로 아침 해장.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이것은 그다음 날 시도한 냄비밥.
이소가스가 나오지 않아서 급한 대로 부탄가스 사용 가능한 구이바다 위에 냄비를 올렸다.
이번에도 쌀은 30분 이상 불리고, 냄비 뚜껑에는 돌을 얹어줌
불 위에 바로 얹은 게 아니라서 화력이 약하다 보니, 저상태로 거의 20분을 잔잔하게 익혀줌
웬 걸, 전날 보다 더 촉촉하고 맛있게 완성되었다.
그 와중에 누룽지도 챙김
다시 봐도 뿌듯한 나의 성공적인 냄비밥
냄비 바닥도 타지 않아서 설거지하기도 쉬웠음
그렇게 이날도 즉석 김치찌개 하나를 끓여서 성공적인 아침식사를 즐겼다.
앞으로 냄비밥이 해 먹고 싶어서 비화식 백패킹은 자제할지도 모르겠다.
돼지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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