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하얏트 서울에서 호캉스? / 글로벌리스트 후기 (9호 라인) / 헬스장,사우나,조식,어매너티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호캉스? / 글로벌리스트 후기 (9호 라인) / 헬스장, 사우나, 조식, 어매너티

 
체크인 15PM
체크아웃 11AM (레이트 체크아웃: 16PM)
헬스장 운동복, 운동화, 양말 대여 가능
수영모 필수 (대여 가능)
24층 라운지 콜키지 병당 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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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비추천
모던하면서도 한국 전통미를 잘 녹여낸 디자인	썩 청결하지는 않았던 침구 (5성급?)
조식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맛있다	클럽 라운지가 없음, 해피 아워는 당연히 없음
어메너티 향이 너무 좋다 (르라보 베르가못22)	2023년 기준, 공사 중인 삼성역 시티뷰가 실망스럽다
헬스장 기구들이 깨끗하고 비교적 신식이다	헬스장과 수영장 시설이 좁음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시다	옆 호텔과 구분이 안되게 좁은 골목길 속 주차장 입구

 
하얏트 글로벌리스트 포인트가 꽤 남아서,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서울 하얏트 두 군데 중에 골라서 호캉스를 가기로 했다. 의외로 파크 하얏트와 그랜드하얏트 두 군데를 비교해 둔 후기가 별로 없어 따로따로 검색해 본 결과:
✔️그랜드하얏트 (한남동): 지은 지 오래되어 디자인도 올드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호캉스 하면 그랜드 하얏트라는 느낌
✔️파크하얏트 (대치동): 2019년 리모델링을 해서 더 신식이고, 그랜드보다 한 단계 위 라인이라는 파크 하얏트
 
내가 묵은 날 기준으로 파크 하얏트가 더 비싸길래 골랐는데 솔직히 조금은 아쉽다. 글로벌리스트가 되고 가장 쏠쏠한 것은 클럽 라운지 혜택인데, 파크하얏트는 클럽 라운지가 없다....... 
사실 헷갈려서 그랜드하얏트까지 갔었는데, 발레 파킹부터 라운지까지 안내받는 그 과정이 참 좋았다. 한남동에서 남산으로 접어 들어가면 발레파킹 장소가 나오고, 내리면 직원분께서 라운지로 별도 안내를 해주셨다. 그런데 아뿔싸 내가 파크하얏트로 예약을 했지 뭐람. 그래서 다시 파크하얏트로 갔는데.. 삼성동은 공사 중이라 안 그래도 복잡한 강남이 차로 더 바글바글하고, 주차장 입구는 어딨는지 보이지도 않고.. (글래드 주차장 입구 바로!! 왼쪽의 아주 좁은 골목길이 주차장이니까 참고. 안내 표지판도 없다) 아무튼 주차장도 너무 낡고 좁은 부지에 있어서 도착하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거기다가 클럽 라운지가 없다는 말씀에 실망감 +1...
 
 
 

<룸 내부>

제주, 인천은 인쇄해서 주시던데 그래도 직접 쓰신 것 같은 카드

미니바는 그냥.. 미니바다

 

어메너티는 르라보 베르가못22, 사우나 드라이기는 다이슨인데 룸은 필립스

 
 
내가 묵은 곳은 909호실..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해주셨는데 더 높은 방이 없나 물어볼걸 그랬다. 너무 내 눈앞에서 공사하시는 거 아니에요?

삼성동 공사뷰 보러 온게 아닌데..

 
 

베르가못 향은 너무 좋았다

 
 

<코너스톤 조식>

 
조식은 나쁘지 않다. 샐러드 코너는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었고 (해산물 샐러드, 후무스와 야채스틱 등등) 한식 코너의 순두부와 전복죽도 괜찮았다. 짜디 짠 영국식 소시지 말고 독일 남부식 하얀 소시지도 있어서 아침으로 먹기에 좋았다. 그러나 여기 조식은 누들 코너가 없다. 이 구역 면순이한테 면 요리가 없는 뷔페란 뷔페가 아닌 것을....... 
 

그날의 조식 메뉴

 
 
 

<헬스장, 사우나>
 

여자 탈의실 반대편 썬배드

러닝머신에 꽂을 이어폰 대여 가능. 헬스장 뷰가 내 방 뷰보다 훨씬 낫다..

신발과 양말 둘다 대여 가능!

16시까지 체크아웃이라, 다른 사람들 체크아웃 한 11시가 지나고 나면 사람이 적겠다는 계산으로 느긋하게 내려갔으나그래도 꽤 많았다. 옷과 양말, 신발까지 전부 대여해 주셔서 몸만 내려가 땀 빼고 사우나하러 가면 딱이다. 헬스장 기구는 신식이지만 종류는 많지 않고 약간은 비좁다. 
 
사우나는 헬스장 탈의실 안쪽 샤워실에 있고, 샤워부스 3개와 건식 사우나와 냉탕, 온탕이 있다. 뜨거운 물에서 잘 못 견디는 데도 괜찮았던 걸로 보니 아마도 온탕 온도가 40도는 안 되는 것 같다. 
 

세안용 어메너티는 이솝, 드라이기는 다이슨 (전부 다 룸에는 없다)

 
 
 

<룸서비스>

 
클럽라운지를 못 갔으니 대신 룸서비스로 간단한 와인 안주를 시켰다.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온지라 간단하게 먹고 싶었는데 나름 양이 많았다. 파크하얏트는 복도에 얼음 정수기가 따로 있지는 않아서 별도로 요청하면 이렇게 바스켓에 가득 담아서 주신다. 

 

 

 
 
 
 
그리고 베드에 알 수 없는 얼룩이 여러개 묻어있어서 따로 말씀을 드렸다. 1박 묵는 동안 마주친 모든 직원 분들께서 매우 친절하셔서 큰 컴플레인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몇십만 원이 넘는 방에서 그런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면 누가 굳이 대가를 지불하고 호텔을 가겠는가? 
 
그래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잘 쉬다 온 파크 하얏트 후기가 되겠다. 아쉬움이 남는 그랜드 하얏트도 다음에는 꼭 다시 방문하기로...
 
 
✨나는 이미 호캉스는 충분히 즐겼고, 도심 속 모던한 시설의 호텔에서 조용히 쉬다 오고 싶다 : 추천
🔺예쁜 야외 수영장, 클럽 라운지의 티타임과 드링크 등이 있는 호캉스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 :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