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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갔었던 상해를 2024년에 다시 가게 되었다.
코로나로 그간 가지 못했다가 6년만에 다시 방문한 상해.
동방명주는 여전히 그대로였고, 날씨도 여전히 더웠다.
상해 기차역은 여느 공항보다도 규모가 크다.
짐을 죄다 검사하고 게이트에 줄서서 들어가는 기차역은 여전히 신기하다. 중국 여행 경험이 있어서 기차 시간 한시간 전부터 미리 도착해있는 자신이 나름 대견했다
와이탄은 여전히 예뻤다.
퇴사 직후에 여행 왔던 상해라, 그땐 마음이 복잡해서 와이탄 풍경을 오롯이 즐기지 못했었다.
여름날 늦은 오후의 햇빛이 드리우는 풍경
신천지는 너무 중국 모습이 없어서, 사실은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여행지의 모습이 가장 진하게 묻어나는 장소를 좋아하는 편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했다.
난징동루에서 예전에 옷을 샀던 가게는 문을 닫았다.
명동에서는 느껴지는 향수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그 가게가 없는 것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기차 창문 밖의 경치는 한국과 비슷했다.
상해 주변이 다 비교적 부유한 지역이라 그런지 도시 경관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할 때 제대로 하자!
기차에 만두 광고가 있는 귀여운 만두의 나라.
곧 또 출장으로 갈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상해는 가장 중국 답지 않아서 재미 없으면서도 또 이상한 향수와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이상한 도시랄까.
다음번 출장에선 뭘 느끼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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