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 [분류 전체보기] - 칭다오여행(2) 라오산을 안 가면 칭다오를 덜 본겁니다 - 거봉유람구
대하동에서 태청궁 셔틀 20분
셔틀 첫번째역x 두 번째 역에서 하차
태청궁 구경하고 (입구에서 노자상까지 40분, 태청궁 다 보는 데는 한 시간 넘게 소요 예상) 청산어촌 가는 셔틀로 환승(5분)
= 태청궁은 약 두시간 코스. 청산어촌 돌아보는 데는 짧으면 10분(먼발치에서 경치만 볼 경우), 길게는 반나절.
청산어촌 구경 후 귀가방법
1. 디디 타고 시내까지 돌아오기 (거봉-태청봉쪽 도로로는 택시/개인차 진입 금지, 양커우 쪽으로 돌아서 나와야 함, 택시비 최대 200원 예상)
2. 618 버스타고 양커우 하차 후 양커우에서 지하철역까지 택시나 도보, 이후 지하철 타고 시내 행 (618 버스 막차 6시 반, 입석 금지라 만 차면 못 탐)
3. 셔틀타고 태청궁에서 환승, 대허동 매표소행 셔틀 탑승. 막차 5시-5시 반) 그 후 대허동에서 지하철 타고 시내행
거봉에서 바로 태청궁이나 청산어촌으로는 길이 없다.
다시 대하동 라오산매표소로 돌아와서, 야코우(垭口)행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다시 돌아온 매표소 ^^
야코우 (태청궁, 청산어촌 방향)쪽으로 가는 왕복 셔틀버스표를 산다.
태청궁 입장료는 또 가서 따로 구입 해야한다.
이번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두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면 이번에는 거북이동상도 없는 성의 없는 곳에 떨궈주심..
당황하지 않고 사람들을 따라 해안가를 걸어가면 된다.
바닥에 태청궁이라고 적혀있는 길을 따라간다
이런 문으로 들어오시면 맞습니다
근데 아마 버스에 내려서 걷기 시작하면 역사 네임드 노자선생님이 멀리서부터 보여서 길을 잃을 수가 없음 ㅋ
태청궁 입장료는 여기서 다시 산다. 27위엔이다.
입구에서부터 해설해 주겠다는 가이드분들의 호객이 들어오는데.. 도교의 역사 까지는 알아들을 실력이 아닌지라 아쉽지만 거절.
그런데 태청궁이 매우 넓고 본격적인 사원이라 중국어를 잘하시면 가이드분을 끼고 둘러보시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때까지 불교 절과 성당, 교회 등만 가봤지 도교의 사당은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중학생 때 배운 노자의 도교 사상 (무위자연 등등)을 떠올리며 돌아다니면 그 즐거움이 배가된다.
나라도 이런 곳에 살면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 같다
내부도 참 잘 되어 있다.
무협지나 중국 판타지 드라마 좋아하시면 여기도 좋아할 듯 (=나)
또 다른 네임드 공자 선생님 등장
공자와 노자가 동시대 사람이라, 두 철학가가 만나서 문답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를 형상화 한 동상이다.
여행하다가 아는 사람(?) 만나면 반가움
노자선생님도 돌계단 위에 계신다
그리고 노자상 밑에는 도덕경이 새겨져 있다.
다른 건 못 알아봐도 제1장은 대강 읽을 수 있었다.
도는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그 이름이 영원하지 않다.
중학교 윤리시간이 떠오르며 참 반갑기도 하고, 한국 가서 도덕경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난 김에 하나 주문해야겠다
사원 곳곳에 아직 도교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지나다니시고, 전반적으로 숲과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이었다.
들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청산 어촌으로 이동했다.
아까 걸어온 해안가 쪽으로 다시 나가면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청산어촌 가는 버스 뭐냐고 물어보면 알아서 줄에 끼워 넣어주신다.
버스표는 다시 검사하지 않음.
애초에 입장표가 양코우 구역 한 바퀴 다 도는 버스표라서 그런 듯하다.
셔틀 타고 5분 만에 다시 내리면 청산어촌이다.
이런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사진 찍는 사람들 뒤에 가서 어깨너머로 바라보면 드디어 인터넷에서 보던 청산어촌의 풍경이 들어온다.
바로 이렇게...
파란 바다, 초록초록한 녹차밭, 그리고 빨간 지붕들이 모여서 동화 마을 같은 풍경을 완성했다.
옛날 독일인들의 가옥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너무 예뻐서 한참 동안이나 길을 따라 걸으며 풍경에 젖어있었다.
청산 어촌은 말이 어촌이지 생각보다 아주 넓은 곳이라 중국인들은 차를 끌고 와서 여기서 아예 1박을 하며 느긋하게 지내는 것 같았다. 해수욕장도 있고, 민박집, 카페, 식당 등등 관광하기에 좋았다.
618 버스 막차가 여섯 시 반 정도고, 대하동 매표소도 다섯 시 반이 마감이라 사람들이 여기서 다섯여섯 시쯤 나갈 준비를 할 것 같아서, 나는 네시반 정도에 택시를 타고 5.4 광장으로 6시에 다시 돌아왔다.
다음번에 칭다오를 간다면 하루는 여기서 묵으면서 해안가에서 커피도 한잔 하고, 다 못 본 양구 등등도 관람한 다음 칭다오 시내로 넘어올 것 같다. 칭다오 여행 중 라오산풍경구에서 있었던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다들 맥주박물관이나 잔교도 좋지만, 라오산도 꼭 가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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