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여행 (4) 산둥 현지음식 맛집 <민국해해선교자루 民国海海鲜饺子楼>

 

 

🥟民国海海鲜饺子楼(민국해해선교자루)
✔️영업시간 : 매일 9시 - 21시 30분
✔️주소 : 山东省青岛市市南区中山路31号
✔️잔교에서 천주교당 방향으로 중산로 따라 걷다 보면 우측에 위치

 

칭다오에서 루위나 희가훠궈를 많이들 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훠궈나 카오위나 둘 다 칭다오 음식은 아니다.

마라가 들어간 음식은 한국과 칭다오의 거리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쓰촨(사천) 성의 특징이다.

칭다오 현지 음식으로는 해산물을 볶고 쪄낸 음식이 주를 이룬다. 물론 이제는 해양 오염으로 다른 데서 잡아온 해산물이겠지만 말이다.

대표적인 해산물 음식이 바지락 볶음, 가리비 당면 찜, 새우배추찜, 해산물 만두 등이 있다.

잔교에서 중산로를 따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이 집이 눈에 띄었다

왜냐하면 따종디엔핑 맛집으로 몇 년 연속 선정되었다는 것이 붙어있었기 때문

거의 블루리본 맛집을 본 것 같았다.
마침 해산물 만두를 먹어보고 싶었으니 일단 들어갔다.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는 개항 이후 청나라 거리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 있었다.

상세하고 생동감 있게 그려져서 식사를 기다리며 그림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따뜻한 물과 그릇이 나온다.

식기 씻는 용이냐고 하니 그냥 식수라고 함
비닐에 쌓여있는 게 아니면 식당에서 알아서 씻어서 나오는 걸까??

아직 중국인들이 뜨거운 물로 식전에 그릇을 씻고 안 씻고는 뭘로 결정되는지 모르겠음

젓가락은 이렇게 나온다

메뉴판에 메뉴가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찍기는 어려웠다
그냥 해산물 만두 모둠 한 접시와 해물을 안 먹는 남편이 먹을만한 삼겹살 볶음(?), 공깃밥으로 주문했다


뭘 먹을지 한참 뒤적거리니 직원이 핸드폰에 한글로 번역해 가며 요리를 추천해 주었다. 친절점수 드립니다.

색깔 별로 나온 귀여운 해물만두

간장과 고추기름을 취향대로 얹어서 먹으면 된다

위에 간장을 따르면 만두에 묻고 남은 양은그릇의 구멍 아래로 빠진다. 마치 다도에 쓰이는 차판 같은 용도.

만두 들고 찍어먹기 불편할 때가 있는데 참신한 접시였다.

이건 찹스테이크처럼 돼지목살을 썰어서 통마늘과 같이 짭조름한 소스에 익혀낸 요리. 炉火烤梅肉

상상 가는 그 맛 그대로다. 실패없이 맛있었음 ㅎㅎ

이것은 오징어

보다시피 새우

아마도 조기..?

으음 삼치..

낙지!


만두 전부다 비린맛 없이 고소하고 맛있었다.
안에 육즙도 가득해서 씹을 때 한입에 넣고 씹어야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현지인들도 많고 맛있었던 식당이다.

다음에도 칭다오를 간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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